칼럼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상담위원들의 칼럼입니다.

[박은정 실장] 상담칼럼 2006년 6월 / 두란노 어린이 큐티잡지 "예수님이 좋아요."

  • 관리자
  • 200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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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저희 엄마는 저더러 늘 공부만 하라고 하셔요. 그래서 짜증이 나고 엄마 말씀이 잔소리로만 들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 예조친구가 엄마의 잔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네요. 그 중에서도 늘 공부만하라는 소리가 가장 듣기 싫고 예조친구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왜 어머니는 공부하라는 말씀만 하실까요? 그렇다고 전혀 공부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엄마 못지않게 학교 공부와 성적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데 말이죠. 아니, 어쩌면 우리 예조친구가 어머니보다 더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을 텐데 말이에요. 
우선 왜 어머니가 그토록 공부, 공부하시는지 그 이유부터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할까요? 예조친구도 알다시피 부모님은 예조친구의 멋지고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공부하기를 원하시는 마음이 가장 크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가 심하게 잔소리를 하실 때는 잠깐 기다렸다가 진지한 대화를 시도해보도록 하세요. 어머니는 왜 그렇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심하게 하시는 건지, 그 이유부터 어머니께 물어보고 그 마음을 이해해 드리도록 하세요. 진지하게 어머니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친구의 마음을 느끼시면 어머니 또한 마음의 여유가 생기셔서 잔소리가 좀 줄어드실 수 있으실꺼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머니의 잔소리가 시작될 것 같은 시점은 우리 예조친구가 가장 잘 알 수 있다는 거에요. 어머니는 예조 친구가 훌륭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 너무 크셔서 불안한 마음에 잔소리를 하신다는 거, 예조친구도 잘 알고 있지요? 그러니까 어머니의 불안한 마음을 안심시켜 드리자는 거에요. 예조친구의 하루 일과를 어머니께 말씀드리는 건 어떨까요? 하루 중에 언제, 얼만큼 공부할 계획인지 어머니에게 말씀드리고 계획표를 어머니께도 하나 만들어드린다면 공부할 시간이 아닐 때는 휴식시간을 허락해주실꺼에요. 또 공부할 시간이 되면 어머니에게 그 시간을 알려달라고 말씀드린다면, 어머니의 공부하라는 소리가 더 이상 잔소리가 아닌 두 사람의 약속이 되겠지요! 
예조친구도 잘 알다시피 사실 공부 계획은 세워놓아도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지켜나가기 어려워요. 공부할 시간을 엄마가 함께 알고 계시면 그때마다 어머니가 알려주시니, 좀 더 잘 지켜질 것이고, 결국은 예조친구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거라고 생각해요. 어머니의 잔소리를 이제는 듣기 싫은 소음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어머니와 대화하고 오해를 풀어서, 우리 예조친구가 자신의 시간을 잘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고마움으로 여긴다면 그 모습을 보시는 우리 하나님도 참 기뻐하실꺼에요~ 자, 그럼 지금 바로 하나님께 기도로 도움을 구하고 어머니께 다가가서 대화의 문을 열어보세요~ “똑똑! 엄마! 저 좀 도와주실꺼죠?” 이렇게 말이에요~*^^* 선생님도 꼭 기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