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상담위원들의 칼럼입니다.

[박은정 실장] 상담칼럼 2006년 11월 / 두란노 어린이 큐티잡지 "예수님이 좋아요."

  • 관리자
  • 200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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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희집은 가난해서 용돈이 많이 부족하답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처럼 사고 싶은 것을 다 살 수가 없고 주눅이 들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엄마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어 사고싶은 것을 샀답니다. 그런데 엄마가 알고 계시는 것 같기도 하고 모르고 계시는 것 같기도 해서 불안해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어떡하죠? 선생님 도와주세요. 

A. 넉넉하지 못한 집안 사정 때문에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지 못했던 우리 예조친구의 속상한 마음을 선생님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어머니 지갑에 손을 대게 되었고 지금은 그러한 자신이 힘이 들고 불안하다니 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예조친구의 가난한 집안 상황이 그 동안 많이 불만스러웠던 것 같네요. 그렇게 쌓인 불만이 늘 마음 속에 남아 있다가 집에 아무도 없는 틈에 그만 어머니 지갑에서 돈을 훔치는 행동을 하게 되었겠지요. 집안 사정이 안좋아서 늘 부족한 용돈 때문에 친구들 앞에서조차 주눅이 들고 자신이 없는 자신이 얼마나 답답하고 싫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선생님도 안타깝네요. 하지만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허락없이 지갑에 손을 대었다는 것은 잘못된 것임을 우리 친구가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이렇게 고민을 털어놔준 것 같아서 친구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답니다. 물론 여러 가지 상황들이 친구의 마음처럼 풀리지 않을 때 화가나기도 하고 불만이 쌓이기도 할꺼에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어머니의 지갑에 손을 댄다거나 친구의 물건에 손을 대는 친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큰 물건에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랍니다. 마음이 많이 힘들고 지쳐서 다른 것으로 마음을 채우고 싶을 때는 부모님이나 교회 전도사님, 선생님,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거나 약속을 해서 함께 재미있는 놀이를 하거나 가까운 공원으로 놀러갈 수 있다면 훔치고 싶은 마음을 많이 떨쳐버릴 수 있을꺼에요. 물론 훔치고 싶은 마음은 자꾸만 우리 친구 마음 속에 남아서 친구를 유혹하겠지만 우리 예조친구가 마음을 강하게 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명령하신 십계명 중에 여덟 번째인 ‘도적질하지 말라’는 계명을 다시 떠올린다면 쉽게 유혹에 빠지지는 않을 꺼에요.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십계명이라는 명령을 주셨어요. 명령이라는 것은 그 명령에 순종하면 큰 축복과 마음에 평안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에 우리가 무조건 지켜야하는 것이지요. 물론 지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 때도 있겠지만 이상하게도 지키지않으면 우리 친구의 마음도 선생님의 마음도 편하지 않게 되는 것이 십계명이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억지로 우리가 지키도록 십계명을 주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원하셔서 십계명을 주신 것이라고도 한답니다. 자, 그럼 어머님께 용기를 내어 사실을 이야기하고 다시 이런 유혹이 없도록 함께 기도부탁을 해보세요. 어머니도 잘못을 고백한 친구의 용기를 기뻐하며 친구와 함께 기도해주실꺼에요. 선생님도 꼭 우리 친구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할께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