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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30507] ‘회복하는 마음’ 발간

  • 관리자
  •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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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소장 "도처에 마음이 아픈 사람들, 공감과 이해로 보듬어야"

 

 

 

■상담 사례집 ‘회복하는 마음’ 발간

■스스로 ‘나’를 구하기 위한 지침서

■치유를 위한 적극적 노력 중요해요

싱그런 신록이 ‘행복이란 우리 가까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계절이다. 행복의 요소로는 건강, 돈, 명예, 자아실현, 성공, 학벌 등이 흔하게 손꼽힌다. 그러나 그 요소들이 반드시 행복을 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주변에는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고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언제나 많았다. 저마다의 아픔을 품고 외로운 싸움을 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었다. 그러나 요즘처럼 이렇게 각종 두려움과 심리적 어려움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지는 않았다.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이 지난 26년 동안의 사례 연구를 고스란히 담은 <회복하는 마음>(상상출판)을 발간했다. 저자는 상처받은 사람들의 가장 가까이에서 귀 기울이는 심리상담사다. 이 책은 단순히 학구적인 분석이 아니라 직접 부딪히고 맞서며 내담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눈 진솔하고 실제적인 내용을 담았다.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경향신문> 지면에 연재됐던 ‘박상희의 구해줘! 내맘’ 글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우리 시대 ‘마음 치유의 희망봉’ 박상희 소장이 자신의 최신작 <회복하는 마음>을 가슴에 안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제공

우리 시대 ‘마음 치유의 희망봉’ 박상희 소장이 자신의 최신작 <회복하는 마음>을 가슴에 안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제공

“정말 시간이 약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픈 시간이 누적됨에 따라 사람들은 더 상처받았고 고통에 몸부림쳤습니다. 마음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저절로 회복되지 않아요. 불안, 분노, 공포,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간에 의존하는 소극적 태도보다는 치유를 위한 적극적 태도가 필요합니다”

박 소장에 따르면, 보기에는 좋으나 실현은 힘든 허울뿐인 말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극단적인 충고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고통의 터널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실질적인 조언과 공감, 이해다. 당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알려주고, 그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을 제안함과 동시에 회복의 여정을 함께한다.

이 책에는 내담자의 동의를 얻은 다양한 사례가 등장한다. 가정 폭력, 자살 유가족, 질병, 사별, 장애 혐오, 자립 준비 청년(보호 종료 아동), 성폭력, 노인, 입시 문제까지…. 연령대도 다양하고 주제도 다채롭다. 구체적인 사례가 등장하고 그들이 당한 폭력을 주로 다루지만, 폭력 당시 상황보다 폭력이 남긴 후유증을 주로 매만진다. 사연은 모두 저마다 달랐으나 그들에게서 엿볼 수 있는 공통점은 있었다. 폭력은 아주 오랫동안 피해자들의 삶에 계속해 영향을 미친다. 그들은 삶과 치열하게 투쟁했고 행복해지기를 바랐다.

“수많은 내담자를 만나며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사랑받을 때 그들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행의 근원 또한 사람(가까운 관계)이었어요. ‘나’에게 중요한 관계라고 해서 유익한 관계는 아닐 수 있고, 어느 사회든 사랑을 가장한 착취와 조종, 폭력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 위험을 최소화하고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좋은지 나쁜지를 구분할 수 있는 판단력이 필요합니다.”

박상희 소장

셀 수 없이 많은 내담자를 만나 상담을 진행하면서 박 소장이 얻은 깨달음은 자기애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자신과 친밀하게 지내야 한다. 자신을 미워하면서 타인을 온전히 사랑하기란 불가능하다. 자신의 가능성을 신뢰하고 스스로가 괜찮은 사람임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 관계 맺기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나’를 구원할 수 있는 타인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과의 관계 맺기가 언제나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과거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이자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회복으로 가는 길을 만든 사람은 상처받은 그들이었으며, 그들의 생의 의지였어요. 치유를 위해서는 개인적인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그에 더해 사회적인 관심과 국가적인 노력, 구조적인 접근도 중요해요.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는 개인적인 접근만큼이나 사회적 국가적 구조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같은 위기를 겪어도 사람마다 회복력과 회복 속도가 다르다. 이는 코로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건, 사고, 재난, 재해, 위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이들은 빠르게 자신의 일상을 찾아 복귀하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도 존재한다. 재난으로부터 직접적인 피해를 본 사람이라면 회복이 더 어렵다. 회복하라고 말하면서 회복되는 방법은 가르쳐주지 않아서 현대인들은 고통을 감내한 채 방치되었다. 그러니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이 회복법을 알려줄 사람이 필요하다. 박상희는 주위에 흔한 피상적 대안에서 벗어나 실재적인 대안을 제안한다. 저자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마음 치유를 이끌어준다.

 

■박상희 소장은=2011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2005년 30여 명의 상담학 전공 석·박사들과 전문적 심리 상담과 심리 코치에 주력하는 샤론정신건강연구소를 창립했다. 국제인증프로코치(ACC), 목회상담협회 감독, 위기상담전문가, 심리상담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2006년도에는 난임 가족 상담에 대한 기여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방문학자를 지냈고, 2021년부터는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겸임 교수로 활동 중이다. 언론 참여와 대중 특강을 통해 대중과 호흡했으며 공익적 상담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있다. 방송에서는 심리 및 상담전문가로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고, 신문에서 전문 칼럼을 연재했다. 굿네이버스, 서대문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한 여러 사회 단체들과 심리상담과 교육 분야에서 협업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JTBC <사건반장>, SBS 다큐멘터리 <사랑중독>, TV조선 <뽕숭아학당>, MBN <극한 고민상담소> 등 2000회 이상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등의 공공기관에서 1000회 이상 강연을 진행했다. (페이스북 @sharonsanghee, 유튜브 <박상희의 심리 스튜디오>)

 

 

※ 이 글은 경향신문에서 발췌했습니다.

<사진/기사 출처: 경향신문>

<기사원문>

▶ https://www.khan.co.kr/national/health-welfare/article/202305071047011